내성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도 바이러스가 증식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내성이 강해지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도 약효가 줄어든다.
hiv 환자가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기면, hiv 바이러스의 증식이 빨라지면서 에이즈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에이즈에 걸리면 면역력이 저하되며 폐렴, 암, 뇌 기능 저하와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hiv 내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내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 hiv 내성 검사 두 줄 요약hiv 내성 검사는 hiv 치료에 사용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을 확인하는 검사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aart)은 3가지 이상의 항 hiv 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방법으로, hiv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 어떤 검사인가요hiv 내성 검사는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다. 크게 표현형 내성 검사와 유전형 내성 검사로 분류한다.
표현형 내성 검사는 혈액에서 채취한 바이러스가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안에서 증식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유전형 내성 검사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hiv 유전형 내성 검사가 hiv 표현형 내성 검사보다 비용이 적고,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자주 활용된다. 단, hiv 유전형 내성 검사는 혈액 내에 바이러스가 1,000개/ml 이상일 때 진행해야 한다. hiv 바이러스가 1,000개/ml 미만이면 채취 가능한 바이러스가 적어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에 쓰이는 모든 약물에 대한 내성을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hiv에 확진되어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반드시 hiv 내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hiv에 걸리면 대부분 항레트로바이러스제로 치료를 받는다. 따라서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른 채로 약물 치료를 이어나가면, 에이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 hiv 내성 검사 결과- 정상 소견“내성을 유발하는 hiv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보이지 않아요.”돌연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hiv 내성 유전형 검사를 받아 hiv 바이러스의 내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이상 소견
“내성을 유발하는 hiv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보여요.”hiv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생겼음을 알 수 있다. 투여받는 약물의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다른 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