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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도 ‘질병’…호르몬 치료 시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
남성 갱년기, 치료 필요한 질병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 및 성기능 감소 △근육량 감소 △골다공증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성기능 문제가 먼저 찾아온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변상권 원장(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은 “남성도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갱년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라며, 남성 갱년기도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정자의 생성과 성숙, 성욕 및 성기능과 관련이 있고 외부 생식기나 전립선뿐만 아니라 근육, 뼈, 피부 등에도 작용한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성욕이나 성기능 감소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혈당, 지질대사 이상,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로도 여겨진다. 따라서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감소된 상태이면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3.5ng/mL 이하이면 남성 갱년기로 보고, 3.0ng/mL 이하로 떨어지면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다.남성 갱년기 약물치료 시 주의가 필요한 사람은변상권 원장은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남성 갱년기 치료로는 테스토스테론을 함유한 연고, 패치, 주사제 등이 있는데, 연고와 패치는 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피부자극 과민반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반면, 주사제는 치료 효과가 뚜렷하고 부작용도 적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간이나 혈관, 전립선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테스토스테론 투여로 체내 수분축적, 혈액량 증가, 수면 중 무호흡증 악화, 여성형 유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기간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유방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이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며,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제제를 사용할 때 주목해야 할 수치가 있다. 바로 적혈구의 양을 파악하는 헤마토크리트 수치와 혈압, 그리고 혈당 수치.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 시 적혈구 수의 증가로 헤마토크리트 수치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전색전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헤마토크리트 수치가 상승하면 투여를 중단하고 수치를 안정화시켜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혈압을 높일 수 있어 고혈압 환자에서 주의하여 사용한다. 남성호르몬은 체내 수분을 정체시켜 부종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심장, 신장, 간 등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투여를 중지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남성호르몬은 혈당 수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수치를 잘 관찰하고, 필요 시 당뇨병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변상권 약사는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치료 중에도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부작용 여부를 체크할 것”을 권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변상권 원장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