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이 약 3~4배 높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방광암은 국내 암 발병 순위 10위에 속하며, 비뇨 생식기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하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방광암에 대해서 알아본다.
q. 방광암은 어떠한 질환인가요?방광암은 말 그대로 방광에 악성종양이 생긴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방광암 진단 시 환자의 약 70% 정도는 종양이 방관 점막에 한정되게 나타나고 양배추 모양의 종양이 방광 안쪽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때는 암이 다른 부위로 쉽게 전이되지 않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이 흔합니다. 환자의 20% 정도는 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주위 조직으로 침윤이 쉬워 전이가 잘됩니다. 나머지 10%는 암이 다른 장기로도 퍼진 상태로 치료와 완치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방광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으로 발병률이 2~10배 정도 증가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화학 약품에 직업적으로 노출되거나 커피, 진통제, 세균에 의한 감염, 방사선 치료, 방광 결석 등이 방광암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기과의원)
q. 방광암의 초기 증상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방광암은 통증 없는 혈뇨를 동반합니다. 단, 혈뇨의 정도가 암의 진행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확인해 봐야 합니다. 또한 방광암이 괴사 혹은 결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급뇨, 배뇨 시 통증, 빈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서주완 원장 (골드만비뇨기과의원 강남점)
q. 방광암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일반적으로 방광암은 영상검사, 요세포검사, 방광암 표지자 검사(nmp22) 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진단은 방광내시경으로 확인된 점막기원성 종물을 떼어내어 병리조적직검사를 통해 내립니다. 만약 방광암이 확인되었다면, ct 등 추가 영상검사 등으로 병기를 설정한 후 병기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합니다.방광암이 점막하층에 국한된 표재성 암인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 후 bcg 방광 내 주입 등의 면역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방광 근육층을 침범한 심재성 암인 경우는 개복수술인 근치적 방광종양절제술이 필요하며, 영상 검사에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확인되면 항암화학 치료를 시행합니다.-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 (유로진비뇨기과의원 원주점)
q. 아버지가 방광암 수술 후 소변을 못 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내시경 절제술 시 방광에 무균식염수를 분사하며 시야를 확보합니다. 이 과정에서 방광은 필수적으로 과팽창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이때 환자의 나이가 많다면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있고 요도가 좁아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더해 방광 피로도 누적과 수술 후유증 등이 겹친다면 배뇨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큽니다. 많이 불편하겠지만, 방광의 휴식을 위해서라도 최소 2~4주간 소변줄을 넣고 생활해야 합니다.-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정재현 원장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골드만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주완 원장(골드만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 (유로진비뇨기과의원 원주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재현 원장(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